우리나라처럼 겨울이 춥고 눈이 많이오는 기후에는 윈터타이어가 필수적이다. 특히 BMW, 벤츠 등 고급 수입차의 경우 후륜 구동인 경우가 많은데, 후륜구동은 미끄러운 언덕길 또는 커브길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더욱더 윈터타이어를 필수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겨울철 윈터타이어를 장착하지 않고 운행하면 벌금을 부과되기도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겨울철 후륜 윈터타이어를 장착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1. 후륜 윈터타이어, 반드시 끼워야 하는 이유
일반적으로 처음 출고되는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타이어는 사계절(올시즌)타이어 또는 섬머타이어인 경우가 많다. 사계절 타이어 또는 섬머타이어는 추운 겨울철에 매우 위험할 수 있다. 추운날씨에는 사계절, 섬머타이어는 타이어가 딱딱하게 굳기 때문에 재기능을 하지 못한다. 겨울철 빙판길을 구두를 신고 걷는다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땅과 닿는 면이 딱딱하고 매끄럽기 때문에 쉽게 미끄러진다.
타이어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주행환경(계절 등)에 맞게 장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타이어에 돈이 조금 들더라도, 보험이라고 생각하고 주행환경에 맞게 장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1.1 오르막/내리막길 주행의 어려움
겨울철 오르막길에 눈이 쌓여있거나 얼어있는 경우 자동차의 바퀴가 헛돌며 올라가기가 쉽지 않다. 특히 뒷바퀴가 굴러가는 후륜 자동차의 경우 물기가 조금만 있어도 바퀴가 헛도는 경우가 많다. 오르막길이 얼어있는 경우 후륜 기반 자동차는 거의 올라갈 수가 없다.
내리막길에서는 타이어가 경화되어 재기능을 하지 못하면, 전륜/후륜에 상관없이 제동력을 상실하고 미끄러지게 된다. 겨울용 윈터타이의 경우 사계절이나 썸머타이어에 비해 경화되는 점(어는점)이 낮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접지력이 훨씬 우수하다. 때문에 위험상황에서 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1.2 커브길 사고 위험
눈이 쌓여있거나 길이 얼어있는 경우 일반 사계절 타이어, 섬머타이어는 커브길에서도 매우 위험하다.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속도가 높지 않더라도, 핸들을 돌릴 경우 차가 돌아버리거나 차량이 커브길 밖으로 밀려나갈 수 있다.
몇년전 필자의 경우도 눈이 오는날 15km/h 이하로 서행해서 좌회전을 했는데, 차가 돌면서 전봇대에 충돌하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윈터타이어의 중요성을 몰랐고 1년 내내 사계절 타이어를 장착했었다. 타이어 문제라는 것을 알게된 이후 겨울철에는 윈터타이어나 올웨더타이어를 필수로 장착하고 있다.
1.3 얼어있는/젖어있는 도로 (ft. 블랙아이스)
겉보기에는 길이 멀쩡해보여도 얼어서 매우 미끄러운 경우가 있다. 도로 위에 얇게 코팅된 것처럼 얼음막이 생긴 경우이다. 아스팔트 표면 틈 사이로 눈, 물기, 매연 등이 스며들어 얼어 붙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현상을 ‘블랙아이스’ 라고 한다.
이러한 빙판길 위해서는 제동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겨울용 타이어가 아닌 사계절타이어, 섬머타이어의 경우 타이어가 경화되어 제동력이 더욱더 떨어진다. 더 멀리 미끄러지기 때문에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에 맞는 윈터타이어 또는 올웨더타이어를 장착한다면 빙판길에서도 어느정도의 제동력을 확보하여,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물론 겨울철 젖은 노면이나 눈/비가 온 뒤에는 서행하는 것이 우선이다. 윈터타이어를 장착하고 안전 속도를 준수한다면 겨울철 미끄러짐 사고를 90%이상 예방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이유들 때문에 겨울철 윈터타이어/올웨더타이어는 전륜, 후륜에 상관없이 필수로 장착해야 한다. 타이어에 30~50만원 투자하여, 몇백, 몇천 만원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 타이어에 투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겨울용 타이어를 꼭 구매해서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자!
2. 윈터타이어 단점
윈터타이어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겨울철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하지만 윈터타이어에도 몇가지 단점이 있다.
먼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바꿔 끼워야 한다. 윈터타이어는 여름에 사용할 수 없다. 기온이 7도 이하로 떨어지는 11월~3월 사이 장착하는 것이 적합하다.
이로 인하여, 타이어를 바꿔낄 때마다 탈착/장착비가 발생한다. 보통 바퀴 하나당 15,000~20,000원 정도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겨울용 타이어, 나머지 계절용 타이어 두가지를 운용해야 하기 때문에, 타이어를 보관할 곳이 필요하다. 요즘에는 타이어 샵에서 타이어를 보관해주기도 한다. (보관비가 발생하기도 하니 구매시 알아보도록 하자!)
윈터타이어를 갈아끼우고, 보관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올웨더타이어’를 장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계절(포시즌)타이어와 올웨더타이어는 차이가 있다. 올웨더타이어는 눈길이나 빙판길, 젖은 노면에도 적합한 타이어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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