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사러가서 어떤 것들을 점검해야할까? 겉모습이 깨끗하고 멀쩡해보인다고 해서 냉큼 구매하면 안된다. 엔진상태, 사고 유무 등 꼼꼼하게 점검해보고 구매를 해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중고차를 구매하러 현장에 가서 어떤 것들을 점검하고 확인해야 하는지, 중고차 구매 시 체크리스트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 정리된 내용들만 꼼꼼하게 점검하고 구매해도 상태 좋은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딜러에게 양해를 구하고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점검해볼 수 있다. 다만 새차를 사는 것이 아니고,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임을 감안하고 점검해야 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
1. 내/외관
사람을 처음 만날때 외모를 보게 되듯이 자동차도 처음 보여지는 곳이 자동차 외관이다. 외관이 잘 관리된 차량은 내부나 엔진 상태도 좋을 확률이 높다. 차주가 열심히 관리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1.1 외관 도장 상태
먼저 외관에 상처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스크레치나 심한 문콕은 없는지 녹슨 곳은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또한 도장면을 멀리서 봤을 때 색상이 다른 부분이 있는지, 다른 부분과 다르게 흐릿하거나 고르지 않은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외판 교환이나 재도장 작업이 있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면에서도 봐보고, 측면에서도 비스듬한 각도로 보면 잘 보인다. 예를 들면 앞문은 완전 새하얀 색인데 뒷문이나 다른 곳은 누런 빛을 띄고 있다면, 앞문을 교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중고차임을 감안하더라도 외관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면 수리 명목으로 딜러에게 네고를 할 수도 있다.
1.2 휠, 타이어 상태
타이어의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타이어에는 마모한계선이라는 것이 있는데, 마모한계선에 가깝게 닳아있으면 수명이 다 한 것이므로 타이어를 교체해주어야 한다. 또한 찢어진 곳이나 타이어가 삭아있는 곳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1.3 유리 및 썬팅 상태
유리에 금이 가거나 파인 부분이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앞 전면 유리는 돌이 많이 튀는 (돌빵) 부분이므로, 심하게 파손된 부분이 없는지 체크한다. 또한 측면 유리에 하단 구석에는 로고 및 유리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다. 유리의 제조년도도 적혀있는데, 차량의 생산년도와 일치하는지 확인해보면 유리를 교체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다.
1.4 시트, 천장 등
시트 가죽 상태와 천장의 상태를 점검해봐야 한다. 심하게 까지거나 이염/오염된 곳은 없는지 확인해본다. 또한 실내에서 담배냄새나 땀냄새가 너무 심하게 난다면 주의해야 한다. 깊게 베어있는 담배냄새나 땀냄새는 쉽게 뺄 수 없기 때문이다.
2. 엔진, 변속기 등 정상 작동 여부
2.1 엔진
엔진의 상태는 아래 세가지 방법으로 간단히 확인해볼 수 있다.
첫번째로 엔진오일 캡(뚜껑)을 열어 오일이 뭍은 부위의 색을 확인한다. 오일의 색이 옅은 갈색을 띄고 있다면 엔진 상태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엔진오일은 뜨겁고 시동이 걸린상태에서 캡을 열면 엔진오일이 튈 수 있으므로, 시동을 끈 상태에서 점검해야 한다.
두번째로 엔진오일량이 적정 수준인지 체크해본다. 요즘 출시되는 차량들은 엔진룸에 오일을 측정하는 게이지가 따로 없기도 하다. 이 경우에는 차량 안 화면에서 엔진오일 점검 기능을 작동시켜서 엔진오일량이 적정 수준인지 확인해볼 수 있다. 엔진룸에 엔진오일 측정 게이지가 있다면 게이지를 빼내어 오일량이 적당한지 확인한다. 시동을 끄고 20분 뒤 점검했을 때 L~F사이에 70%~90%정도 위치해 있다면 적당한 양이다.
세번째로 차량 배기구를 통해 엔진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차량 배기구에 검은 그을름이 없이 깨끗한 것이 좋다. 특히 어느정도 워밍없이 됐을 때 물이 떨어진다면 엔진이 아주 잘 관리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배기구에서 물이 나오는 것은 엔진에서 연료가 ‘완전 연소’ 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2.2 변속기(미션)
차량 시동을 건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고, 변속기 레버를 P, R, N, D로 바꿀 때 즉각즉각 잘 바뀌는지 확인해본다. 또한 시운전을 했을 때 변속충격이나 하체 소음이 없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2.3 브레이크
시운전을 할 때 브레이크가 밀리지 않고 잘 잡히는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바퀴쪽에서 끼익~ 하는 쇠 소리는 안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오랫동안 운행하지 않았을 때 쇠 소리가 날 수 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 마모가 다되어서 나는 소리다.
바퀴 안쪽을 후레시로 비추어보면 브레이크 패드 잔량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잔량 확인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자.
2.4 조향(핸들)
시동을 건 상태에서 핸들을 좌, 우로 돌렸을 때 끼기긱 소리 등 잡소리가 없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또한 핸들이 지나치게 가볍거나 무겁지 않은지 확인해본다.
시운전을 할 때는 핸들이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없는지 확인해본다.
3. 기타 편의기능/전기계통 동작
기본적인 동력계통 외에 편의기능과 전자계통도 한번씩 점검해봐야 한다. 아래 항목에 대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on/off 해보면서 제 기능을 하는지 점검해보도록 하자.
- 에어컨/히터
- 열선/통풍시트, 열선핸들
- 전조등, 방향지시등 등 등화장치
- 오디오, 블루투스
에어컨의 경우 바람이 나오는 것 뿐만아니라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지도 확인을 해봐야 한다. 간혹 에어컨 가스가 빠져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4. 사고 및 침수여부
성능점검기록부를 보고 사고 유무를 파악할 수 있지만, 곧이 곧대로 믿지 말고 차량을 직접 점검해봐야 한다. 외판 도장 상태, 유리 교체 여부, 용접 상태 등을 통해 사고유무와 침수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확인 방법은 아래 링크(동영상)를 통해 자세히 확인해볼 수 있다.
이상으로 중고차를 사러가서 꼭 확인해야 할 항목들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차가 마음에 든다고 분위기에 휩쓸려서 휙 사오지 말고, 이번 포스팅에 정리된 중고차 구매 시 체크리스트를 꼼꼼하게 체크해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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